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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공동주택 3만여 세대 … 돌봄 공백 가구 대상 소방시설 무상 지원 추진

 

제주지역 노후 아파트 상당수가 스프링클러 등 기본 화재안전시설 없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산에서 부모가 외출한 사이 발생한 화재로 어린 자매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제주에서도 유사한 돌봄 공백 가구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도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는 현재 744개 단지 1506동, 모두 5만704세대에 이른다. 이 중 사용 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지난 노후 공동주택은 390개 단지 817동, 3만1897세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 주택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채 거주자들이 화재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상태다. 특히 야간이나 보호자 부재 시 화재 인지가 늦어질 경우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돌봄 공백 가구의 화재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대상은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에 거주하고, 최근 3년 이내 아이돌봄서비스 신청 이력이 있으며 신청 시점 기준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다. 지원은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가구당 단독경보형 감지기 3~4대가 제공된다.

 

해당 사업은 도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설치되는 감지기는 배터리 방식으로 별도 전기공사 없이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어 실용성과 효과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주영국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화재에 취약한 노후 아파트의 위험 요소를 보완하고,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조기 경보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한 화재 예방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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