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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아내에 "보트 침수" 전화 … 수색 6시간 만에 해상서 발견

 

서귀포시 남원읍 인근 해상에서 보트 침수 사고가 발생해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 접수 후 6시간 가까운 수색 끝에 해상에서 표류 중인 시신이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7일 오전 6시 8분 서귀포시 남원읍 공천포구에서 약 500m 떨어진 해상에서 70대 남성 A씨를 숨진 상태로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10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보트가 침수된다"며 구조 요청을 부탁한 뒤 연락이 끊겼다. 당시 A씨는 2.65톤급 모터보트에 홀로 승선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해경은 즉시 수색에 나섰고 오전 2시 13분 공천포 인근 해상에서 뒤집힌 모터보트를 발견했다. 그러나 선체에서는 A씨를 찾을 수 없어 추가 수색을 이어가던 중 인근 어선의 신고를 받고 해상을 표류하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구조 직후 서귀포 하효항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서귀포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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