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성인들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신체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역별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현황'에서 제주가 가장 높고 광주가 가장 낮다. [출처=질병관리청]](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728/art_17521970632089_45c3aa.png?iqs=0.04698444302413973)
제주지역 성인들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신체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역별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에 따르면 제주지역 성인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33.0%로 전국 평균(26.6%)을 크게 웃돌며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중강도 이상 신체 활동을 실천하는 성인 비율을 지역별로 분석한 것이다. 중강도 이상 신체 활동이란 주 3회 이상 하루 20분 이상 고강도 활동 또는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중강도 활동을 의미한다.
질병청은 중강도 신체활동 예시로 배드민턴, 탁구, 가벼운 물건 나르기 등을, 고강도 신체활동으로는 달리기, 축구, 무거운 물건 나르기 등을 제시했다.
제주에 이어 경남(31.8%), 충북(29.8%) 등 농어촌 지역의 실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광주(23.0%)·대구(23.7%)·경기(25.4%) 등 대도시권에서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질병청은 이에 대해 "자동차와 대중교통 중심의 생활환경, 좌식 직업군 비중 등이 낮은 실천율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률은 2022년 기준 58.1%로 세계 평균(31.3%)보다 2배 가까이 높다. 팬데믹 이후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신체활동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만성질환 예방과 정신건강, 노화 관리에도 중요한 요소"라며 "생활 속 실천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