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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문가 TF 회의서 포획·치료·방류 전 과정 논의 ... "행운이 다시 바다로"

 

제주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채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행운이'의 구조와 치료를 위해 제주도가 전문가 전담팀(TF)을 꾸리고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는 8일 도청 백록홀에서 '남방큰돌고래 행운이 구조 및 보호를 위한 전문가 TF 회의'를 열고 구조 시나리오와 안전 대응 체계를 논의했다.

 

행운이는 몸길이 약 2m, 나이 6~7세 정도의 중형 남방큰돌고래로 제주 동부와 서부 해역을 넘나드는 개체다. 올해에만 네 차례 폐그물에 얽힌 모습이 관찰될 정도로 지속적인 위협에 노출돼 있는 상태다.

 

이번 회의는 최근 제주시 구좌읍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행운이가 다시 포착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도는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행정, 해양생태, 수의, 어구·어법 등 분야별 전문가 11명으로 TF를 구성하고,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연구원, 제주대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대응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구조 사례인 '종달이'를 참고해 선박 접근과 특수 장비를 이용한 포획, 치료 이후 방류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논의됐다. 해양경찰청과 협조 체계 구축, 민간 구조 전문가 참여 방안 등도 함께 검토됐다.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남방큰돌고래는 해양보호생물이자 제주 해양생태계 보전의 핵심 종"이라며 "행운이가 다시 건강하게 제주 바다를 누빌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기술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사 사례로 언급된 '종달이'는 낚싯줄에 얽힌 채 2023년 구조가 추진돼 3차례의 구조기술위원회 회의와 10개월에 걸친 활동 끝에 일부 제거에 성공했지만 올해 5월 다시 낚싯줄에 감긴 채 발견돼 현재 생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는 앞으로도 행운이 구조와 병행해 해양폐기물 수거 계획도 강화할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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