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625/art_17503149132948_aa6da5.jpg)
제주도가 지난달 기준 사상 처음 누계 수출액 1억달러를 돌파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제주지역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34% 증가한 201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5월 수출 실적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1~5월 누계 수출액은 1억574만달러로 전년보다 45.6% 증가했다. 5월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종전 6월 누계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 1억415만달러를 한 달 앞당겨 초과 달성한 셈이다.
특히 제주 수출은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며 완연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전국 광역지자체 중 누계 기준 수출 증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반도체·항공기 부품·넙치가 제주 수출을 견인하고, 의약품·음료 등도 성장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전체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5276만달러를 기록했다. 항공기 부품은 1456만달러를 수출하며, 제주 수출 2위 품목으로 부상했다.
넙치는 지난달 한 달 기준으로는 5.6% 감소했지만, 누계 수출액은 8% 증가한 1000만달러를 돌파했다. 과일주스 등 음료는 446만달러, 동스크랩(폐동)은 346만달러, 의약품은 196만달러 등 다양한 품목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2억달러 재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미국 등 주요국의 관세정책 변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품목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 맞춤형 기업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