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도 최근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된 스미싱 문자 메시지가 유포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에 올라온 게시글이다. [엑스(X) 게시글 캡쳐]](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518/art_17461522623216_c82eaf.jpg)
제주에서도 최근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된 스미싱 문자 메시지가 유포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제주지역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일부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예약하신 유심(USIM)이 대리점에 입고됐다"는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메시지에는 "방문 전 본인 확인을 위해 링크를 눌러달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 실제로는 SKT 공식 발송 메시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문자에는 외부 링크(URL)가 포함돼 있다. 이를 누르면 악성코드에 감염되거나 개인 정보가 탈취되는 등 금융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심 교체와 관련한 무상 지원 등으로 위장한 스미싱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비슷한 문자를 받을 경우 링크 클릭을 피하고, 사용자 정보나 앱 설치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SK텔레콤은 유심 예약 고객에게 발송하는 문자에 외부 링크를 포함하지 않는다. 유심 교체 일정과 장소, 예약 정보 등만 간략히 안내할 뿐이다. 하지만 최근 유심 교체 수요 급증과 함께 혼란을 틈탄 피싱 시도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유심 해킹 사태로 불안 심리가 높아진 틈을 타 스미싱 문자가 유입되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문자를 수신할 경우 즉시 삭제하고, 모바일 백신 점검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사 고객센터 또한 스미싱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문자 발신번호나 발신자 정보가 낯선 경우엔 절대 링크를 누르지 말고, 의심 문자는 통신사 신고센터나 경찰청 사이버안전국(182)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답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