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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국 평균 웃돈 성장률 ... 낮은 GRDP·가계부채 급증·인구 감소 경고

 

제주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낮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과 빠르게 늘어나는 가계부채, 인구 감소 등 구조적 위기가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최근 7년간(2018~2024년)의 경제지표를 종합 분석한 '2025 제주경제지표'를 지난 8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제주 경제성장률은 3.0%로 전국 평균 1.4%를 크게 상회했지만 같은 해 1인당 GRDP는 3845만원으로 전국 평균(4649만원)에 한참 못 미쳤다.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소득 수준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관광 산업에서는 외국인 수요 회복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제주 방문 관광객은 137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직전 연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190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6.3% 감소한 1186만명으로 나타나 관광 수요의 불균형이 부각됐다. 특히 외국인 증가분 중 상당수가 중국인 관광객인 점은 특정 국가 편중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경제 외형 성장과는 달리 가계부채 지표는 취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9조385억원으로 직전 연도보다 27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4조4913억원으로 같은 기간 4600억원 가까이 늘었다.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도민의 실질적인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구 구조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 인구는 69만8358명으로 직전 연도보다 0.3% 감소했다. 인구성장률은 -0.7%를 기록했다. 외부 유입 둔화와 저출생 기조가 맞물리며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주상공회의소는 "관광 중심의 산업 구조와 낮은 소득 수준, 부채 부담, 인구 감소 등 복합적 위기가 중첩되고 있다"며 "단기 성장 수치에 안주하지 말고, 산업 다변화와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 대한 실질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향후 제주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재정지원 강화, 투자 환경 개선, 제주형 특화산업 육성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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