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비만율, 흡연율, 음주율 등 건강 지표가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사회 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41252/art_17349163619455_39339f.jpg)
제주도의 비만율, 흡연율, 음주율 등 건강 지표가 여전히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제주도의 비만율(BMI 25 이상)은 36.8%로 전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인 34.4%를 상회하며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는 체중조절 시도율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63.5%로 집계됐다. 체중조절 노력은 줄어드는 반면, 비만율은 상승하고 있는 추세가 뚜렷하다.
제주도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3.1%로 전국 평균(22.6%)을 약간 상회했다. 특히, 일반담배 흡연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전자담배 사용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흡연 제품 사용이 건강관리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음주율 또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의 월간 음주율은 59.8%로 전국 평균(58.3%)을 웃돌았다. 특히 고위험 음주율은 13.8%로 전국 평균(12.6%)보다 높아 음주 관련 건강 문제가 우려된다.
긍정적인 변화로는 걷기 실천율과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증가한 점이다. 제주도의 걷기 실천율은 전년 대비 2.1% 상승한 51.3%를 기록했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28.0%로 전국 평균(26.6%)을 상회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각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보건사업을 기획해 주민 건강 수준을 높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주도와 같은 지역에서의 건강 개선 노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는 내년 2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자료는 제주도의 맞춤형 건강 정책 개발과 실행에 활용될 전망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