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 5개 초등학교에서 '1학생 1스포츠 교육프로그램'이 시범 운영된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0월 교육행정협의회에서 '1학생 1스포츠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합의함에 따라 내년부터 시범학교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1학생 1스포츠 교육프로그램은 도내 초등학생 대상 스포츠 활동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지도와 학생들의 건강·체력 증진을 통한 비만율 해소와 건강한 사회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내년에는 5개 초교, 2026년에는 10개 초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할 예정이다. 학교당 10개 종목을 운영하게 된다.
사업 추진에 앞서 이날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운영 중인 아침체육활동 시범학교인 제주시 탐라중학교를 직접 찾았다.
'제주아침체육활동'은 정규수업 시작 전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활기찬 하루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초·중·고 15개 학교가 시범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오 지사와 김 교육감은 축구·티볼·헬스·배드민턴 등 탐라중에서 운영 중인 아침체육활동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농구 경기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힘들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종목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체육활동은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할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공정한 경쟁과 협력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며 "교육청과 협력해 학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체육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아침체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모습을 보니 아주 흐뭇하다"며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학생 신체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