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에서 민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나타났다. 민원 중 가장 빈번하게 제기된 문제는 불법 주·정차 신고였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http://www.jnuri.net/data/photos/20241148/art_1732492334767_126cec.jpg)
지난달 전국에서 민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나타났다. 민원 중 가장 빈번하게 제기된 문제는 불법 주·정차 신고였다.
25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원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국민신문고 및 지자체 민원창구를 통해 접수된 민원 건수는 모두 122만3443건으로 전월 대비 4.0% 증가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2만5761건)과 비교하면 8.4%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제주도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1만1596건으로 전월 대비 10.6%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에서 9490건, 서귀포시에서 2106건이 접수됐다.
제주에서 가장 많이 제기된 민원은 장애인전용구역과 불법 주·정차 신고다. 일상에서 겪는 생활 불편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제주 주요 민원 키워드는 불법 주·정차,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광고물, 친환경차 충전구역, 불법 현수막, 소방차전용구역 등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제주도에 접수된 민원은 725건으로 9월 777건 대비 6.7% 감소했다. 반면, 제주도교육청에 접수된 민원은 같은 기간 70건에서 83건으로 18.6%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체 민원 접수 건수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50대(26.6%)와 40대(26.5%)가 민원을 가장 많이 제기한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66.9%)의 비중이 높았다.
한편, 최근 디지털 성범죄, 특히 피해자 얼굴과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범죄가 급증하며 관련 민원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익위에 따르면 올해 디지털 성범죄 민원은 월평균 50건으로 지난해 월평균(30건) 대비 1.7배 증가했다.
특히, 올해 8월 접수된 관련 민원 건수는 21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35건) 대비 6.1배(178건) 급증해 심각성을 드러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각 지역의 민원 증가 원인과 디지털 성범죄 민원의 급증 현상을 분석해 정책 개선에 활용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불편 해소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