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0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북제주군서 평당 2만 9000원 매입, '먹튀' 논란 ... 이전엔 "매각 없다" 확약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대에 조성 중인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사업자 측이 일부 부지와 시설 매각 계획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매각 대금이 인프라 조성에 재투자될 것이라는 사업자 측 입장이지만 이전에 제기된 '공유지 분리매각'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최근 '관광개발사업장 개발사업시행 승인(변경) 관련 서류 열람 공고'를 통해 묘산봉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된 변경계획을 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변경계획에는 콘도, 호텔 등 일부 시설에 대한 처분 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식물원, 야외 정원, 박물관, 공연장 등 관광단지 내 주요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투자 유치 계획도 제시됐다.

 

사업자인 제이제이한라는 일부 숙박시설을 전문 운영업체에 매각하고, 매각 대금을 다시 관광단지 인프라 조성에 재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480억원을 들여 16만6452㎡ 부지에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물을 선보일 수 있는 대규모 식물원을 조성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번 매각 계획은 사업자의 공유지 매각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묘산봉 관광단지의 대다수 부지는 과거 북제주군으로부터 평당 2만 9000원에 매입한 공유지로 해당 부지를 매각해 이익을 챙기려는 '먹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사업기한을 연장해주며 매각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처분 계획 발표로 논란이 다시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도는 다음달 27일 개발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자의 변경 계획을 심의할 예정이다. 사업자 측은 해당 계획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것이라며 매각 대금을 인프라 조성에 재투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도내에서는 공유지에 대한 처분이 결국 행정당국이 땅장사를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묘산봉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1997년에 시작됐다. 하지만 재정난과 시행사 변경으로 장기간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현재까지 골프장(36홀)과 호텔·콘도(52실) 일부만이 조성된 상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