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겪는 주민을 대상으로 매달 5만원의 전기료를 지원하는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41042/art_17289746527929_6ccd5d.jpg)
제주공항 인근 소음 피해 주민을 위한 전기료 지원 사업에 따른 올해 신청시기가 도래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겪는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여름철(6~9월) 4개월 동안 제주공항 인접 지역 주민에게 매달 5만원의 전기료를 지원하는 전기료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공항 소음이 75웨클(WECPNL) 이상인 지역의 세대주로 제주시 도두동, 용담동, 이호동 등 13개 지역이 포함된다.
신청 기간은 이달 14일부터 12월 20일까지다. 내년 1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전기료 지원금 신청은 매년 재신청해야 한다. 신청 시 세대주의 실제 거주 여부를 확인해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지원금은 거주가 확인된 세대주의 계좌로 지급된다. 주거용으로 등록된 주택만 대상에 포함된다.
지난해에는 전체 지원 대상 1만250여 가구 중 약 15%에 해당하는 1500여 가구가 신청하지 않아 혜택을 놓쳤다. 이는 홍보 부족뿐만 아니라 정보가 부족한 고령 세대주나 새로 이사 온 세입자들이 신청 기회를 놓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공항공사는 기존에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렸다. 그러나 비대면 환경으로 접근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공항소음민원센터에서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는 공항소음포털 홈페이지, 이메일, 우편을 통해 제출 가능하다. 이 외에도 공항공사는 건축 허가 연도와 난청 질환 유무에 따라 방음시설, 에어컨, 보청기 등 추가 지원도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줄이고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