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군 관사 건립사업 주민설명회가 반대측에 의해 파행으로 끝났다. 이에 해군제주기지사업단은 향후 공람기간 동안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해군제주기지사업단은 29일 오후 5시부터 서귀포시 소재 김정문화회관에서 해군기지 군 관사 건립사업에 따른 사전환경성검토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군 관사는 제주해군기지가 완공되는 오는 2015년까지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 일원에 616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건립 후보지는 강정초등학교 학군을 고려해 모두 6곳이 검토됐다.
사업단은 지난 21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귀포시 주민자치과와 대천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람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는 일부 반대측의 방해활동으로 인해 열리지도 못했다. 반대측은 설명회 시작 전부터 설명회 중단을 요구하면서 현관 앞에 놓인 자료를 바닥에 던지면서 고성을 질렀다.
이에 용역업체 직원들이 황급히 자리를 뜨는 상황도 연출됐다.
사업단은 “이날 군관사 주민설명회는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강정 유치 결정시, 강정마을의 인구 유입 및 지역 발전을 위해 해군이 강정마을 내 군 관사를 건립해 지역주민과 상생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며 “비록 주민설명회가 정상 진행되지는 못했으나, 향후 공람기간 동안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