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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갑 선거구 이어 서귀포선거구도 요동 ... "출마 여부 심각하게 고민"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자중지란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제주갑 선거구 전략공천에 반발, 김영진 후보가 무소속 등판을 선언한데 이어 허용진 전 도당위원장마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허 전 위원장은 7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제주시갑 공천이 탈당의 주된 배경”이라고 말한 그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의기투합해 제주도당을 위해, 보수의 승리를 위해 활동하던 당협위원장이 총선 후보를 신청했으나 납득할만한 설명 없이 제주도 당원들에게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은, 총선 경쟁력이 있다고 믿기 어려운 사람을 전략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단독 후보로 면접을 마친 김영진 전 당협위원장에 대한 공천을 보류, 20여일 뒤인 지난 5일 뒤늦게 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을 단수공천했다.

 

허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적어도 단수 후보로 면접까지 마친 직전 당협위원장이 있는 상태에서 전략공천을 하려면 사전에 해당 위원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정을 설명해야 할 정치적 의무가 있는 것“이라며 ”아무런 설명 없이 전략공천이 이뤄지고, 도당 위원장이 언론 등을 통해 그 사실을 알아야 하는 비정한 현실이 너무나 아팠다"고 분개했다.

 

그는 "중앙당은 제주가 험지이고, 지역구가 3석이라 덜 중요한 지역이라는 이유로 제주도당을 버리는 것이 아닌지 하는 의구심도 들고, 이런 상황에 처해 저의 능력으로는 총선 과정에서 승리를 이루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제주도당 발전의 희망도 없다고 판단했다"고 탈당 이유를 들었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과정에서 그는 폭발적 발언도 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던진 것이다.

 

서귀포 선거구 불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했던 허 전 위원장은 "탈당 이후에 서귀포시 선거구에 허용진만큼 경쟁력이 있는 보수 후보가 없다는 당원과 유권자들의 의견을 꾸준히 전해듣고 있다"며 “조금 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자칫 사적 감정으로 출마해 선거를 훼방놓는다는 오해를 받지 않는 상황이 되고, 제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겨뤄서 이길만한 상황이 된다고 판단이 설 때 결심하고 따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하자 그는 “유권자의 뜻을 수렴해야 판단이 설 것"이라며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로 확정된 고기철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하고, "경쟁력이 보다 뛰어나고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후보가 나서면 표는 한 곳으로 모아질 것"이라고 출마의지를 에둘러 표했다.

 

국민의힘의 제주갑 선거구 전략공천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후보를 벼르던 김영진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로 선회하면서 제주갑 선거구는 문대림-고광철-김영진 3자 구도로 재편되고 있고, 허 전 위원장마저 등판할 경우 서귀포 선거구마저 위성곤-고기철-허용진 3자 대결구도로 뒤바뀔 전망이다. [제이누리=오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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