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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인공증식 성공 밤수지맨드라미 300개체 14일 방류 결정 ... "산호류 복원 도움될 것"

 

바닷속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서귀포 문섬 주변 해역에 멸종위기 산호인 ‘밤수지맨드라미’가 방류된다.

 

해양수산부는 세계 최초로 유성생식기술을 적용해 인공증식에 성공한 산호인 ‘밤수지맨드라미’ 약 300개체를 오는 14일 제주도 서귀포시 문섬 주변 해역에 방류한다고 13일 밝혔다.

 

유성생식기술은 산호의 난자와 정자를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수정해 증식시키는 방식이다.

 

밤수지맨드라미의 유성생식 기반 인공증식 기술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우석대 등이 협력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산호의 가지를 일부 잘라서 직접 이식하는 무성생식 기술에 비해 환경변화 적응력이 높고 유전적 다양성을 훼손하지 않는다.

 

해수부는 산호류의 회복을 위해 유성생식기술로 인공증식된 밤수지맨드라미 유생 약 300개체를 자체 제작한 기질(해양방류용 이식 구조물)에 부착해 문섬 주변 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밤수지맨드라미는 연산호류에 속하는 종으로 잘 익은 밤송이를 닮아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2016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다.

 

해수부는 이번 밤수지맨드라미 방류를 계기로 문섬 주변 해역에 더욱 풍요로운 산호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밤수지맨드라미의 인공증식 성공 및 개체 방류가 기후변화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산호류 복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밤수지맨드라미를 비롯한 해양생물의 개체수 회복과 서식처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연구 및 방류를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문섬은 면적 9만4533㎡, 높이 약 82m의 무인도서다. 서귀포항 남쪽 1.3㎞ 떨어진 해상에 있어 외돌개에서 보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다. 주변 해역은 밤수지맨드라미를 비롯한 다양한 산호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서식처다. 난류가 흘러 아열대성 어류들이 서식하고 63종의 각종 희귀 산호들이 자라고 있다.

 

하지만 산호의 서식처가 점차 줄고 있어 해양수산부는 2002년부터 문섬 주변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국내에서 보기드문 다양한 수중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어 스쿠버다이빙 명소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지난해 1월부터 섬 주변 해역이 출입제한 지역으로 지정돼 낚시 및 해상 레저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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