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별도봉 내 산책로 '곤을동 구간'이 낙석 우려로 전면 통제됐다.
제주시는 낙석이 우려되는 별도봉 산책로 ‘곤을동 구간’ 출입을 지난 6일부터 오는 11월 26일까지 전면 통제한다고 7일 밝혔다.
출입이 통제된 산책로는 ‘곤을동 구간’ 180m 외에도 곤을동 해안변과 별도봉 공원구역 440m를 포함한 620m다.
곤을동 일대는 우회할 수 있는 산책로가 없어 출입통제에 따라 미개설 구간 이용이 우려돼 추가 구간을 포함해 전면 통제했다.
제주시는 곤을동 해안변 미개설 구간 40m에 안전로프, 침목계단 등 안전사고 방지시설을 설치해 ‘위험구간 산책로 시설폐쇄’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우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07년 조성된 별도봉 산책로 ‘곤을동 구간’은 인근 주민의 낙석 우려 신고로 지난달 17일 제주시 안전관리자문단 현장점검을 벌였다.
안전관리자문 결과 안전점검 용역과 산책로 일시폐쇄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제주시는 지난달 29일 정밀안전점검 용역을 착수해 산책로 출입통제를 결정했다.
정밀 안전점검 용역은 오는 11월 26일까지다. 암반에 대한 상태 평가와 안정성 검토 등을 통해 낙석 및 붕괴 위험성, 안전성 등을 판단할 계획이다.
홍경찬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정밀안전점검 용역 결과에 따라 낙석우려 산책로 구간에 대한 시설폐쇄 또는 안전시설 설치 후 재개방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시민들께서는 불편함이 있으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