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시 유통상생발전협, 9일 의무휴업일 결정…6월부터 시행
일부 위원, 행정시에 떠넘긴 도의회와 변화 없는 전통시장에 ‘쓴소리’

 

제주시 지역 대형마트가 ‘둘째 주 금요일’과 ‘넷째 주 토요일’ 문을 닫는다.

 

제주시는 9일 오전 제주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고 대형마트 휴업일을 지정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달 25일 제29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 및 대규모 점포 등 등록제한 조례’ 개정안에 대해 최종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영업시간은 오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할 수 있다. 특히 의무휴업일을 매월 2일로 하되 주중 1일과 주말 1일을 포함해 행정시장이 별도로 지정 고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의무휴업일을 지정하기 위해 이날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고 의무휴업일을 지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제주시는 ▲매월 둘째 주 월요일, 넷째 주 일요일 ▲매월 둘째 주 일요일, 매월 넷째 주 월요일 ▲매월 둘째 주 금요일, 넷째 주 일요일 ▲매월 둘째 주 일요일, 넷째 주 금요일 등의 안을 제시했다.

 

위원으로 참석한 대형마트측에서도 참석했다. 이들은 상인측 등이 제시한 넷째 주 토요일 휴무에는 동의했다.

 

그러나 평일 휴무에 대해 의견이 달랐다. 금요일과 월요일을 놓고 입장차가 달랐던 것이다.

 

상인측은 대형마트가 금요일 매출이 높은 점을 들어 금요일 휴무일을 주장했다. 반면 대형마트측은 화요일을 제시했다. 월요일까지는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때문이다.

 

결국 1시간여의 회의 끝에 둘째 주 금요일과 넷째 주 토요일을 의무휴무일로 지정하기로 결론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제주시 지역 대형마트인 이마트 제주점과 이마트 신제주점, 롯데마트는 다음 달부터 지정된 날에 무조건 문을 닫아야 한다.

 

이날 제주시 지역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지정으로 앞으로 서귀포시 지역 의무휴업일 지정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귀포시 지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오는 10일 오전 11시 서귀포시청 회의실에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고 결정할 예정이다.

 

별다른 논란이 없다면 제주시와의 형평에 맞춰 ‘둘째 주 금요일’과 ‘넷째 주 토요일’을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의회와 중소상인들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류길상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은 제주도의회가 의무휴업일 지정을 행정시장에게 떠 넘긴 것에 대해 “아주 비열한 결정이다. 상정 전날만 해도 다음 번 회의에서 올리겠다고 하고는 기습상정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송나라 때 술을 잘 만드는 장인이 주점을 냈지만 손님이 없었다.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갔더니, 점쟁이는 ‘당신 집에 개가 있어서 못 들어가는 것이다’라고 하자 그는 당장 개를 치웠다”며 “전통시장에서 개처럼 오는 손님을 쫓아내선 안 된다”며 변화를 주문했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