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제주시 노형오거리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제주 범도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욱일기를 배경으로 한 현수막을 찢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624/art_16867063688136_3c5c08.jpg)
제주도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물 안전관리 전담팀'을 신설한다.
제주도는 수산정책과에 수산물 안전관리 전담팀을 신설해 현재 1과 4팀에서 1과 5팀으로 개편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산물 안전관리 전담팀은 팀장 1명, 팀원 2명 등 3명으로 꾸려진다.
이 전담팀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예고에 따라 제주도의 대처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선제대응 등을 하게 된다.
전담팀은 향후 수산물 물가안정 대책정책 수립, 수산물 안전성 및 품질 위생 관리 업무, 수산물 생산이력제, 원산지 표시 지도 단속, 수산물 안전 인증제, 신규 안전관리 업무 등 오염수 방류 대응 세부 계획을 총괄한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라 제주 수산업계에 4483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간 제주 수산업 조수입 9000억여 원의 약 절반이다.
지난해 4∼5월 제주연구원이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제주산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평균 49.15%로 집계됐다.
소비감소가 예상되는 품목은 소라 50.39%, 갈치 48.36%, 참조기 47.64%, 광어 47.49% 등이다.
또 응답자의 48.6%가 오염수 방류 시 '제주관광 소비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는 지난 13일 농어업인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강하게 규탄하며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반발 여론이 거세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