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본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 등 행정기관의 전화가 23일 오후 장애를 일으키면서 민원인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제주시 정보화지원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본청 및 읍·면·동 행정전화 3300여 대 중 약 1600여대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1000대에 대한 복구가 완료됐다.
제주시 행정전화는 인터넷전화서비스로 도청,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등 보안에 취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정보인증원으로부터 인증된 단말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지난 23일자로 인증이 만료돼 재부팅으로 인증이 되지 않은 전화기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사용이 차단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서류 발급 등 행정 처리에도 차질이 빚어져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만료날짜에 앞서 인증신청을 했지만 발급되는 기간이 있어 (인증이) 늦어진 것 같다"면서 "1600여대 정도 오류가 났는데, 미인증 상태로 전화가 가능하도록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1000대 정도 복구가 된 상태다. 오늘 중에는 다 복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