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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제주 의원면직자 63명 중 47명 5년 미만 근무자 ... 2030세대만 국내.외 연수 별도선발

 

제주도가 공직사회를 떠나는 'MZ세대' 공무원들을 붙잡기 위해 성과상여금을 올려주고, 장기재직 휴가도 늘려주는 등 근무여건 개선에 나섰다. 

 

제주도는 젊은 세대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장기재직휴가를 확대하는 등 복무여건을 대폭적으로 개선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 4월)간 전체 제주도 공무원 의원면직자 63명(제주시·서귀포시 제외) 중 47명(74.6%)이 5년 미만 근무자다.

 

의원면직자 10명 중 7명 이상이 공무원 생활을 5년 미만으로 한 젊은 세대인 셈이다.

 

제주도 지방직 공무원 신규 채용 경쟁률은 2004년 28.6대 1, 2008년 49.9대 1, 2011년 26.4대 1, 2014년 12.0대 1, 2016년 12.8대 1, 2018년 11.9대 1, 2022년 10.9대 1에 이어 올해 7.3대 1으로 이번 응시 경쟁률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았다. 

 

도는 이번 공채시험 경쟁률이 하락하는 이유로 학령인구 감소, 고교선택과목(2022년부터 9급 고교선택과목 사회·과학·수학 폐지 및 전문과목 행정학·행정법 등 필수화) 폐지, 직업으로서의 공무원 매력의 상대적 저하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또 한국행정연구원의 지난해 공직생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무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는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 문항에 '그렇다'라고 답한 중앙부처 및 광역자치단체 공무원이 45.2%에 달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직후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면서 공무원 응시 열풍이 불었지만 근래 이마저도 식고 있는 것이다.

 

도는 공무원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고 젊은 세대 공무원들 조차 빠져나가자 일하고 싶은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근무여건 개선에 나섰다.

 

우선 10년 이상 근무자에게 적용됐던 장기재직 휴가를 5년 이상 근무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 현행 장기재직 휴가는 10년 이상 재직 시 기간별로 10~20일을 준다. 하지만 도는 5년 이상 10년 미만 구간을 신설하고, 이 기간 장기재직 휴가 5일을 주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9급 공무원의 성과상여금 지급기준 호봉을 현행(10호봉)보다 1~2호봉 상향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검토중이다.

 

맞춤형복지 포인트도 올해부터 근속 복지점수를 1년 15점에서 20점으로 상향하고, 기존 둘째 자녀부터 지급했던 출산축하 복지점수도 첫째 자녀부터 확대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젊은 세대 공무원들에게 더 많은 국내·외 연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수 대상을 2030세대만 별도로 선발하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공무원노조와 함께 젊은 세대 공무원의 복지증진과 사기진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에 주어진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하위직 공무원 근무여건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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