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 바이오제품 개발을 위한 대용량 발효기와 동결건조기가 설치돼 기업들의 장비 수요 대란이 해소될 전망이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의 지원으로 준공된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에 대용량 발효기와 동결건조기 등 생산지원 설비를 갖춰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도내 바이오기업들의 미생물 활용과 식품, 화장품 원료개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대용량 발효기는 50ℓ와 500ℓ가 1세트로 연결된 형태로 5세트가 설치됐다. 대용량 동결건조기는 300kg 규모 2대가 들여졌다.
대용량 발효기는 미생물 대량 배양이 가능해 미생물을 활용한 제품화 원료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 동결건조기는 현재 제주기업들의 수요가 많아 병목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수요를 대체할 수 있어 기업들의 원활한 원료 개발과 시제품 생산이 기대된다.

제주TP는 연속원심분리기, 습식미세분쇄기, 디스퍼믹서, 하이스피드믹서 등 식품과 화장품 등의 제품 가공 단계에서 사용될 수 있는 장비들도 확보했다.
해당 장비 사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사전 상담을 통해 장비사용신청서를 제출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장비 사용 후에는 장비별로 책정된 사용료가 부과된다.
정용환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와 화장품원료센터의 시설 장비 활용을 바탕으로 제주 바이오산업이 새로운 성장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제주기업들과 협력해 생물자원을 활용한 바이오산업이 제주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