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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고 거듭하며 번민 끝에 결정 ...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농지법 위반 의혹 등이 제기된 강병삼(48) 제주시장 후보자와 이종우(63) 서귀포시장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3일 제주시장에 강병삼 후보자를, 서귀포시장에 이종우 후보자를 임명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 행정시장에 대한 최종 임명이 간단치 않은 사안이었고 숙고하고 또 고민하면서 수 없이 번민한 끝에 결정했다"면서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 이번 인선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교훈삼아 다시 마음을 가다듬는 채찍질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는 발탁 인사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면서 "40대의 패기와 60대 연륜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균형을 만들어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빛나는 내일과 행복한 도민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행정시장 임명 배경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제주시장의 경우 개혁성과 전문성을 봤고, 서귀포시장은 그간 봐왔던 경험상 (이종우 시장이) 서귀포시를 잘 알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양 행정시장의 농지법 위반의 소지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서 판단할 일이지 제가 판단할 것은 아니며 제주시장의 경우 농지 처분 계획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8∼19일 이틀간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벌였다.

 

인사청문특위는 농지법 위반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해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부적격 의견을 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 후보자 또한 농지법 위반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으나 원활한 서귀포시정 운영을 위해 더는 서귀포시장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적격' 의견을 냈다.


광역단위 단일행정 체제인 제주에서는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을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의 동의가 없어도 지사가 시장을 임명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 지사는 지난 22일 제주지검이 선거법 위반 수사 과정에서 보좌진 사무실을 압수 수색을 한 것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야당 도지사가 순탄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도민께서 준 지지를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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