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지난해 3월 발표한 내비게이션 '슬로우로드'가 국내·외 다수의 광고제에서 연이어 수상의 영예를 안고 있다. '안심관광 아이디어'란 평가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8월 '부산국제광고제'를 시작으로 '2021 대한민국 광고대상', '제29회 올해의 광고상', '제30회 국민이 선택한 광고상' 등의 국내·외 광고제를 비롯, '스파이크 아시아(Spikes Asia) 2022'와 '애드페스트(ADFEST) 2022'에서 수상하는 등 총 6차례 광고제의 2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일기획, 티맵모빌리티, 제주도의 민관협업으로 개발된 슬로우로드 내비게이션은 ‘내비게이션=빠른 길 안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도내 다양한 여행지를 경유하는 느린 길로 안내하는 역발상 안내 시스템이다.
슬로우로드는 제주 전역을 7개의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을 연결하는 50개의 테마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테마코스는 국내·외 포털사이트와 SNS, 커뮤니티 등에서의 검색량과 관심도를 반영, 목적지까지 5~10개 정도의 경유지를 돌아가도록 설계돼 관광객 분산과 지역경제의 균형적 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기획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슬로우로드의 성과는 코로나19 속 안심관광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와 제주의 매력있는 콘텐츠가 결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제주의 매력있는 콘텐츠들을 홍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주의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