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도 돌파, 역대 최다치를 다시 경신했다.
제주도는 지난 15일 기준 모두 725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9만4578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에서는 ▲9일 4923명 ▲10일 4289명 ▲11일 5191명 ▲12일 6203명 ▲13일 4827명 ▲14일 3900명 ▲15일 7256명 등 일주일간 3만658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제주에서 일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 14일 도내 병.의원에서 이뤄진 신속항원검사(RAT) 결과도 함께 집계된 것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14일부터 한달간 동네 병·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받고 '양성'이 나온 사람은 PCR 검사를 따로 하지 않아도 코로나19 확진자로 인정하도록 시스템이 개편됐다.
시스템 개편 첫 날 신속항원검사 결과 중 일부가 지난 15일 집계로 넘어갔다.
신규 확진자 7256명의 연령대 분포는 60세 이상 1112명(15.4%), 20∼59세 3708명(51.1%), 20세 미만 2436명(33.5%) 등이다.
제주에서는 전날 기저 질환이 있는 40대 확진자 1명이 숨졌고 50대 1명 및 80대 1명 등 확진자 2명이 전날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내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확진자가 58명으로 늘었다.
제주지역 이달 누적 확진자 수도 16일 기준 6만2605명을 기록, 지난달 확진자 수 2만6465명의 2.4배에 달했다.
이는 제주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2020년 2월 이후 전체 누적 확진자 수인 9만4578명의 66.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