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에 제주지역 기업경기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2년 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의 업황 BSI는 69다. 이는 지난달 75보다 6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파악,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작성되고 있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응답업체 수가 많고, 낮으면 부정적인 업체수가 많음을 의미한다.
제주지역 체감경기는 지난해 단계적 일상회복이 적용된 지난해 11월 전후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같은해 12월 중순 강화된 거리두기로 인해 기업 체감경기가 다시 얼어붙었다.
지난해 12월 74에서 올해 1월 75로 소폭 올랐으나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
이는 제주지역 일 평균 확진자가 2000명을 넘는 등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의 여파가 영형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업황 BSI는 ▲2021년 12월 87 ▲2022년 1월 86 ▲2월 85 등으로 제주지역 기업경기 실사지수를 크게 웃도는 한편 직전달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제주지역의 업황BSI(69)는 전국 업황BSI(85)보다 16포인트 낮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제주 51, 전국 91)과 비제조업(제주 70, 전국 81)이 각각 40포인트, 11포인트 밑돌았다.
한편 제주도내 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20.4%), 인력난· 인건비 상승 (17.9%)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도내 300개 업체(응답 27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7일부터 17일까지 이뤄졌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