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치를 다시 경신했다.
제주도는 지난 3일 하루 모두 6034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212명이 확진돼 일별 역대 최다치가 나흘 연속 갱신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5시 이후로 50명이 더 확진된 것이다.
제주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2월20일 이후 하루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일 하루 122명이 확진돼 처음으로 세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한 지 이틀 만이기도 하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26일 7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 신규 확진자 수로는 처음으로 70명대를 기록해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76명, 지난달 31일 86명, 지난 1일 122명, 2일 169명 등 연이어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누적 확진자 수도 6011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누적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선 지 11일 만에 6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3일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212명의 감염경로는 각각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21명 ▲타지역 관련 49명 ▲해외유입 5명 ▲감염경로 조사중 37명 등이다.
도는 확진자 추가 역학조사에서 신규 집단감염인 '서귀포시 어린이집2'의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4일 오전 11시 기준 모두 13명이다.
한편 도 방역당국은 최악의 경우 하루 확진자 500명 발생을 가정해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