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이후 한국을 방문한다면 가장 가고 싶은 도시로 제주를 꼽았다.
제주관광공사는 중화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도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의향 및 제주여행 선호도 조사' 결과를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계획 및 제주여행 의향을 파악하고, 중국인들의 선호를 고려한 제주 관광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계획은 ‘3개월 이내’(50.1%)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6개월 이내’(25.6%), ‘1개월 이내’(16.0%), ‘1년 이내’(8.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을 방문한다면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제주’(35.1%)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부산’(23.1%), ‘인천’(21.2%)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여행을 희망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근거리’(48%), ‘무비자’(47.8%), ‘실내·외 관광 활동의 다양성’(47.2%), ‘적절한 여행비용’(45.2%) 답변이 높았다.
공사는 중국인에게 제주는 지리·제도적 여건을 갖추고 있고, 적당한 가격으로 다양한 관광 활동이 가능한 관광지로 인식돼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여행시 희망 동행인은 ‘친구’(42.9%)가 ‘연인’(23.3%), ‘가족’(18%) 등과 비교해 높은 응답을 보였다.
희망 여행방식은 ‘자유여행’(41.7%), ‘단체여행’(39.6%)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 제주여행 경험과 비교하면 단체여행은 코로나19 이전(53.1%)보다 이후(39.6%)에 줄었고, 자유여행은 코로나19 이전(35.6%)보다 이후(41.7%)에 늘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자유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분석됐다.
제주에서의 희망 관광활동(복수응답)은 ‘식도락’(50.8%), ‘호캉스’(49.6%), ‘문화탐방’(45.8%), ‘원데이투어’(44.9%), ‘마을여행’(43.3%)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 전인 10월 12일부터 26일까지 15일간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와 설문조사 플랫폼 원줸싱에서 모두 1만102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