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에 부과된 전체 종합부동산세 368억원 중 31%인 114억원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 부과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세무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국세청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고지한 2021년 종합부동산세(종부세)는 부동산세 95억7854만원, 농어촌특별세 19억1570만원 등 모두 114억9425만원이다.
이는 국세청이 제주지역 토지에 부과한 올해 전체 종부세 368억원 중 무려 31%에 달하는 수준이다.
JDC는 마라도 면적의 약 11배에 달하는 343만2457㎡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주택을 제외한 토지 가격은 공시지가 기준 4953억5127만원에 달했다.
택지개발이 이뤄진 토지의 실거래 가격을 포함하면 토지 가치의 경우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측됐다.
JDC가 소유한 토지 중 종부세 부과 기준이 되는 종합합산토지는 903필지, 별도합산토지는 38필지로 조사됐다.
해당 토지는 주로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제주신화역사공원, 제주헬스케어타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제주예래휴양형주거단지 등에 있다.
JDC는 지난해 소유 토지 465만5952㎡에 대한 종부세 130억8479만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JDC는 코로나19로 130억원대의 종부세 부담이 크자 택지개발 과정에서 조성된 도로와 공원 등을 올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무상귀속하는 등기이전 절차를 밟았다.
이 과정에서 약 100만여㎡의 토지가 줄어들어 종부세 또한 지난해 대비 약 15억여원 가량이 줄어들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