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해서다.
8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101만20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14일 기록한 최대 전력수요(100만9000㎾)를 넘어선 수치다.
6일 오후 7시께 기온은 △제주시 29도 △성산 29.3도 △서귀포 28.5도 △고산 27.7도 등으로 기록됐다.
최대전력수요 발생 당시 공급예비력은 28만5000㎾, 예비율은 28.2%로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었다.
제주는 최근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몰리며 냉방기기 사용도 늘어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력거래소는 “혹시 모를 전력 설비 고장 등으로 예비전력이 부족한 상황에 대비,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하는 시간대에는 전력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이날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당분간 계속해서 33도 내외의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