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사)감귤출하연합회는 2020년산 감귤 유통처리 상황을 최종 분석한 결과, 감귤산업 사상 처음으로 9500억원대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3년 조수입은 2019년산 8506억원, 2018년산 9402억원, 2017년산 9458억원 등이다.
도는 조수입 증가 주요인으로 △고품질 하우스감귤 출하 △만감류(한라봉, 천혜향) 출하 전 품질검사제 의무화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제도 시행 △사과, 배 등 타과일 출하량 감소에 따른 만감류 수요 증가 △소비시장에서의 높은 가격 형성 등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감귤류 전체 처리량은 63만2921톤으로 전년 63만1310톤보다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 조수입은 9508억원으로 2019년산 감귤조수입 8506억원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산 감귤류 품종별 조수입을 살펴보면 노지온주 조수입은 4719억원으로 2019년산 4032억원보다 17.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산 노지온주의 처리량은 2019년산 대비 6540톤 증가했다. 단가는 kg당 127원 증가했다.
드론장비를 활용해 덜 익은 극조생 감귤 수확 단속, 극조생 감귤 사전 출하신고제 운영으로 저급품 감귤 출하차단 및 타과일 생산량 감소 등으로 출하 초기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
월동온주 조수입은 688억원으로 2019년산 771억원 대비 10.7% 감소했다. 만감류 조수입은 3095억원으로 2019년산 2796억원에 비해 10.7% 늘었다. 하우스온주 조수입은 1006억원으로 2019년산 907억원 대비 10.9% 증가했다.
홍충효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감귤류 처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양한 유통처리 시책을 통해 얻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감귤원 원지정비사업 확대, 철저한 품질관리,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사업의 정착 등을 통해 고품질 감귤 유통처리와 농가소득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