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일 제주에 들어오는 관광객은 약 4만2000명으로 주말 입도객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 제주 입도객은 4만2000명으로 예측됐다. 전날인 4일에는 2만3754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는 지난 주말 입도객과 비슷한 수치다. 주 중반 단 하루 연휴인 탓에 관광객이 많이 늘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일평균 1만명 이상 늘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인 지난 금~일요일 제주 입도객은 4만1239명, 4만3943명, 3만7868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견주면 90% 이상 회복했다. 2019년 5월3일부터 5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각각 4만2354명, 4만6775명, 3만4142명이었다.
이 같은 회복세에 지난달의 경우 올들어 처음으로 월별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겨 106만9888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방역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제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87명 가운데 62명이 수도권 등 타지역을 방문하거나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지속하는 점도 불안 요소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 방역대응추진단장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공휴일과 주말에 행사·모임 등의 증가가 예상되고, 최근 전국적인 가족·지인 모임 등을 통한 집단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도의 경우 4월 이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가족 모임도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