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7 (목)

  • 흐림동두천 28.6℃
  • 흐림강릉 32.7℃
  • 흐림서울 29.9℃
  • 흐림대전 33.0℃
  • 구름많음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29.4℃
  • 구름많음광주 32.4℃
  • 구름많음부산 29.0℃
  • 구름많음고창 32.7℃
  • 맑음제주 35.7℃
  • 흐림강화 28.5℃
  • 구름많음보은 30.5℃
  • 구름많음금산 32.9℃
  • 구름많음강진군 31.9℃
  • 흐림경주시 33.0℃
  • 구름많음거제 29.2℃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안녕하십니까?제이누리를 이끌고 있는 발행인 양성철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솔직히 저는 이런 자리가 좀 어색합니다. 그동안 해온 일이 이런 자리에 서신 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메모하는 일이었습니다. 중요한 발언이라고 생각하면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기사로 옮겨야 했고, 마감시간 문제로 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일찍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쪼록 오늘은 과거 저 같은 괴로움에 시달리지 마시고, 마음 편히 행사 마무리까지 잘 지켜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막판엔 기대하지 않은 좋은 장면도 나올 것으로 압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에게 언론이란 무엇인지, 기자란 누구인지 그 어린 코흘리개 초년병 기자시절부터 귀감이 되신 분이 있습니다. 저는 그 분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기에 그나마 이 자리까지 온 것 같습니다. 비단 저 뿐만이 아니라 한국 언론계에서 50여년 한길을 걸어 온 이 분이 있었기에 저희 언론계 후배들은 희망의 한 줄기 빛을 보고 있으리라 판단합니다. 중앙일보 국제문제 대기자님이신 김영희 선배님! 감사합니다.

 

 그 외에도 제가 일일이 말씀드려야 도리인 분이 많습니다만 이 정도로 갈음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론계 선·후배님! 그리고 언론이 가는 길에 언제나 박수를 아끼지 않으시는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저희 제이누리는 새로운 감동, 새로운 도전, 미래를 향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기치로 창간했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30명이 뜻을 모았고, 그 주축은 40·50대입니다. 어느 시대에서나 등장하던 변화의 중심축입니다. 제주도내에 있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제주 밖에 있는 제주사람들까지 힘을 모았고, 제주출신 만이 아니라 제주를 사랑하는, 고향이 제주가 아닌 사람들까지 기꺼이 참여했습니다.

 

이유는 오직 하나!우리 제주를 제주 안에 갇혀 있지 않고, 대륙과 태평양을 응시하는 전진기지로 만들고 싶어 하는 염원에서입니다. 세계에 보물섬 제주의 가치를, 찬란한 제주의 문화를, 역사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도전해 온 제주인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입니다. 그 자리에 우리 제이누리가 함께하고 싶어서였습니다.

 

미래를 향해야 할 순간에 과거에 안주하고, 화합해야 할 시점에 갈등이 자리 잡고, 보존해야 할 자연을 개발의 명목으로 파괴하고, 새로이 디자인해야 할 판을 구태로 얼룩지게 만드는 현실이 답답해서였습니다.

 

더 이상 선대를 탓하고, 과오를 우리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몫으로 돌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감히 변화의 중심축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 저희들은 제이누리의 전진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제이누리의 대표 슬로건은 ‘제주를 여는 창’입니다.

 

흑백의 논리도, 좌우의 논리도, 보수와 진보의 논리도 아닙니다. 지방자치시대가 된 뒤 나타난 제주의 특정 정파간 갈등과도 무관합니다.

 

오직 저희들은 제주를 제대로 제주 밖 세상을 향해 보여주고, 알리고자 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뒤틀림없이 그대로 보여주고자 합니다. 제주땅은 물론 제주를 떠나 각지에 계신 도민들과 함께 우리의 미래를 풀어가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입니다.

 

지금 저희 세대가 나서지 않으면 우리의 대학생, 청소년, 어린이들에겐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꿈을 실현시킬 수 없습니다.

 

 저희 세대는 선대의 슬기와 열정, 도전이란 이슬을 먹고 자랐습니다.

 

그렇게 배웠기에 살림살이가 어려워도 언젠가는 남을 도우면서 살 수 있으리란 희망이 있었습니다. 제주안에서 워낙 성실한 친구들이 많은 덕에 그들과 경쟁하면 한국 최고의 두뇌이자 엘리트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처음 가 본 서울 땅이며, 강(river)도-기차도 첫 구경이었지만 일당백의 소수정예 마인드로 무장돼 있었습니다. 물론 제주공동체 사회의 협력·협조는 저희 세대를 지탱시킨 힘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오래 전부터 현실을 바로보기 시작했습니다.

 

지리적으로도 변방인 제주도가, 정치문화를 비롯해 경제 등 산업구조는 물론 인적자원의 고갈현상까지 더해져 실질적으로 추락해가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닌 저희 세대의 잘못입니다.

 

저희에게 제주의 힘과 에너지가 되도록 선대들께서 가르쳤건만 저희들은 이익만을 따랐고, 그러다보니 스스로 초라해져 버렸습니다.

 

변화를 만들어내기 보다 넋 놓고 쳐다본 결과입니다.

 

 제이누리가 걸어갈 길은 이 지점입니다.

 

감히 제주사회의 등불이 되고자 합니다. 그동안의 잘못을 반성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비전을 설계하고 싶습니다. 전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태어났다는 자부심을 고취하는 미디어가 되려 합니다.

 

그리고 먼 훗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제이누리가 있었기에 다시 한번 제주도가 힘을 모아 미래로 달려갔다는 소리를 듣고자 합니다.

 

그동안의 분열과 갈등을 털고, 화합을 위한 전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언론이 되려 합니다.

 

제이누리는 이제 걸음마 단계인 언론입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 보살핌이 있어야 자랄 수 있는 신생아입니다. 오로지 미래를 향한 당찬 의지만 있을 뿐입니다.

 

그렇기에 장차 더 큰 언론으로 성장해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첫걸음입니다. 열심히 크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