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오는 15일까지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에 대한 매출액 조사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제주관광진흥기금 산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세밀한 검증을 위해 회계전문가를 선임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사항은 ▲카지노업 영업 준칙 보고 매출액 ▲재무제표 관련 사항 ▲게임계약서 및 계약게임 관련 사항 ▲카지노 회계기록 및 관리 실태 등이다.
도내 8개 카지노의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약 690억 원 규모로 2019년 1903억 원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장객 수가 지난해 16만6873명으로 2019년 36만9409명 대비 55% 감소했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해 이용객 대부분이 국내 체류 외국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규 입국 고객은 전혀 없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8개 업체 중 4개 업체가 휴업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액도 약 40억 원대로 지난해 151억 원 대비 7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지노 매출액 조사는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를 위한 사전 절차로 매년 4월에 시행되고 있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제주관광진흥기금 재원의 60~70%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나오는 만큼 어려움에 부닥친 카지노 산업의 활성화 지원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