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이 10일 국제공항협회(ACI)가 인증하는 ‘공항보건인증(AHA)’을 획득했다.
공항보건인증은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국제공항의 승객 및 공항종사자 보호, 공항시설과 이용 프로세스 등 공항 운영 10개 분야 122개 항목의 공항 방역조치를 평가해 인증하는 것으로 지난해 7월부터 도입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제주를 비롯해 김해와 청주·대구국제공항도 인증을 통과했다. 지난해에는 김포국제공항이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4개 국제공항은 ACI와 유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규정하는 공항 이용객의 방역 기준을 충실히 이행하고, 모든 여행객에게 안전한 공항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작년 10월에 김포공항이 공항보건인증을 받은데 이어 4개의 지역 국제공항도 이번 인증을 획득한 것은 K-공항 방역수준이 국제적으로 인증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ACI는 전세계 1900여 개 공항을 운영하는 176개국 641개 공항 운영 주체로 구성된 공항의 대표 국제기구다. 공항 간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연구와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1991년에 설립됐다.
아시아·태평양, 북미, 남미, 유럽, 아프리카의 5개 지역본부로 구성돼 있고, 현재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AIC 아·태 지역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