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자동차 공유(카쉐어링)시대가 왔다.
카쉐어링은 회원제로 운영되는 자동차 공유제도로 주택가 및 시내 곳곳에 주차된 공유 차량을 주유비와 보험비 모두 포함된 가격으로 시간당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집이나 회사 근처의 가까운 주차존에서 시간 단위로 차량을 빌려쓸 수 있기 때문에 차량가격이 부담이 되는 젊은층에 유용하다. 또는 세컨카(second car)가 필요한 경우나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지역의 거주민에게 매우 유용하다.
지난해 12월 쏘나타 하이브리드 100대를 도입한 ㈜쏘카는 13일부터 서비스 런칭 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제주에서의 카쉐어링 출범을 알렸다.
쏘카의 이용료는 주유비와 보험이 모두 포함된 가격으로, 시간당 9000원대이지만 5시간 이상 이용 시에는 시간당 6~7000원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시간당 제한거리와 거리초과 요금은 없다.
쏘카는 현재 하귀, 외도, 노형, 연동, 이도동, 일도1동, 제주대, 한라대, 제주공항 등 16곳에 주차존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구도심 지역에도 추가 주차존을 열 계획이다.
쏘카 관계자는 “제주에서 카쉐어링은 경제성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카쉐어링 1대가 줄이는 탄소배출양은 연간 40톤 규모”라며 “카쉐어링을 이용하면 평균적으로 도로 위 차량 12.5대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차존은 쏘카 홈페이지(www.socar.kr)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