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민주당은 행정과 재정의 자율성을 담보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시에서 중앙선대위를 열고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동지이자 제주 발전을 책임질 준비된 후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4·3이라는 분단의 상처가 남아있는 제주에서 두번째 선대위 회의를 열었다"며 "이는 분단과 갈등의 시대의 종지부를 찍고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제주도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문 대통령과 문 후보의 강력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2006월 7월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제주도를 특별자치도로 지정했다"며 "지방분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지금 제주는 현 지사 임기를 지내면서 엄청난 고통과 시련에 직면했다"며 "주민갈등을 부추기는 도지사의 일방적인 도정은 도민에게 좌절을 겪게 했다"고 원희룡 무소속 후보를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무차별적인 난개발에 잠식당한 제주를 도민의 품에 돌려드려야 한다"며 "미래지향적 청사진을 새롭게 그려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대림 후보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야 한다"며 "추 대표님을 비롯, 여러 의원님들이 법안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제주도정이 한 몸이 돼 제주의 현안문제들을 고민하고 해법을 모색한다면제주도민의 숙원이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그밖에 △제주-목포를 잇는 고속 페리 운영 △제주도민의 이동권 보장과 물류 부담 완화 △항공료와 배삯 반값 지원 약속 등을 제시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