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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남북 정상은 옷차림으로 판문점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했다. 국제무대에서 정상 패션은 말없이 전달하는 외교 수사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작'을 의미하는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뿔테 안경에 검은색 인민복 차림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문 대통령은 밝고 환한 느낌의 푸른색 실크 넥타이 차림이었다. 파란색은 청와대를 상징하면서도 시작, 편안함, 신뢰, 성공, 희망을 의미한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려 한반도 평화를 향한 새로운 시작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18 남북정상회담 표어 '평화, 새로운 시작'(Peace, A New Start) 취지도 넥타이 색에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 표어는 우리 측이 만들었다. 표어 바탕색도 파란색이다.

 

지난해 6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미국으로 취임 첫 해외순방을 떠날 때 드레스 코드도 파란색이었다. 당시 청와대는 첫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파란색 패션 코드를 설명한 바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뿔테 안경을 썼다. 지난달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과 같은 차림이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6년 5월 제7차 당 대회 때 검은색 양복을 입으면서 젊은 지도자란 이미지를 강조한 바 있으나, 국제사회 데뷔 무대에는 전통 복장인 인민복을 입고 나왔다.

 

내부적으로는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공산권 지도자 모습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검은색 인민복은 차분하고 무게 있는 분위기로 젊은 지도자에 대한 선입견을 보완하는 역할도 한다.

 

남북 정상회담 때 북측은 늘 인민복을 입고 나왔다.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과 2007년 10월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카키색 개량형 인민복을 입고 회담을 진행했다.

 

통상적으로 공산권 지도자들은 공식 행사에 인민복을 입어왔다. 인민들이 생활하며 입는 옷을 함께 입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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