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호텔에 교육청이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제주도내 일간지 및 인터넷신문 등에서 이석문 교육감 친인척이 운영하는 호텔에 일감을 몰아준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도교육청에 대한 특정조사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석문 교육감의 처형이 대표로 있는 도내 모 호텔에 워크숍 및 연찬회 등 교육청 외부행사를 50% 가까이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감사위는 이번 특정조사에서 교육청의 각종 행사와 관련된 호텔 임차 실태 전반에 관한 사항을 확인한다. 또 교육청 공무원노조에서 제기한 공무원 행동강령 관련(이해관계 직무의 회피 규정) 위반 여부도 점검할 계획이다.
감사위는 이번 특정조사에서 위법 및 부당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향후 유사한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시설 임차 등에 대한 수의계약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강구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