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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측결과, 11.84m로 14년만에 최저치 ... "개발사업 영향 분석 필요"

 

제주 지하수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제주 지하수 수위가 역대 최저치인 평균 11.84m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도 전역 기준수위 관측정 68곳에서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주일 동안 평균수위가 2003년 관측 이래 가장 낮은 측정치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수위는 11.84m로 지난해 같은 시기 15.14m보다 3.30m나 낮은 상태다. 최대 수위 역시 86.41m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시기 92.01m보다 11.59m 낮게 나타났다. 평년 관측치와 비교하면 평균 3.58m, 최대 30.33m가 낮은 수치다.

 

이 수위는 아직 지하수 취수량 제한 또는 일시적 이용 중지 등의 조치 기준이 되는 2단계와 비교하면 0.24~14.54m, 평균 2.35m 정도 높은 수치다.

 

하지만 북부의 기준수위 관측정 21곳 중 5곳에서 기준수위(1단계) 보다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5곳은 하귀1, 하귀2, 하귀3, 이호, 간드락이다. 서제주는 3곳 중 2곳이 1단계 기준수위 이하로 떨어졌다.

 

지하수위는 68개 관측정 별로 1·2·3단계로 나누어 각각 주의단계, 경계단계, 심각단계로 구분한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제주도는 지하수의 원천이 되는 한라산 고지대의 가뭄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그 근거로 올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강수량이 전년 대비 71%, 평년대비 77%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을 들었다.

 

한라산 고지대 강수량도 전년대비 52% 수준에 그쳤다. 이로 인해 절대적인 강수량 부족 현상이 생겨났고 지하수위도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뭄현상이 장기화될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대로 지하수위가 계속 내려갈 경우 해안 저지대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지하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기준수위 2단계로 진입 가능성이 높은 지하수 관정도 20여 곳이나 돼 지하수 취수량을 20% 제한하는 상황도 예상된다.

 

현공언 제주도 환경자산물관리과장은  "현재 도 차원에서 물소비 절약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도민들 대상의 각종 교욱프로그램도 진행중"이라며 " 도민들의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인 가뭄을 대비해 단계별 지하수 관리 매뉴얼에 따라 철저히 관리하되 지금보다 더 심각해질 경우  지하수 관리조례에 따라 취수허가량의 20%를 감량하는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가뭄으로 인한 재해 위험성에만 초점을 맞춘 대책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개발사업에 따른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의 문제점도 함께 강구하는 등 보다 정밀하고 종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환경단체와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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