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지난해 557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중문단지 지정면센점을 통해서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 면세점은 지난해 557억60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 2014년 413억9000여만원 대비 34.7%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쇼핑시간이 여유로운 매장의 특성상 가방과 지갑·벨트·스카프 등의 패션잡화 상품(26%)이 가장 많이 팔렸다. 그 뒤로는 화장품(18%), 선글래스(13%), 주류(10%) 등의 순이다.
제주관광공사는 2009년 3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면세점을 개점, 첫해 197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며 면세사업을 본격화했다.
중문단지에 국한된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3년 2∼3월엔 인터넷과 모바일면세점을 추가로 개점하고, 같은 해 12월에는 성산포항면세점까지 면세사업의 영역을 확대했다.
2011년 400억원대로 매출을 끌어올렸으나 2012∼2014년까지 3년간엔 410억∼420억원대의 매출정체 현상을 보여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내국인 관광객 증가, 면세구매한도 상향(400달러→600달러) 등의 호재 속에 면세점 개점 이후 처음으로 500억원대의 매출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엔 제주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도 이뤄냈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610억원의 매출목표를 설정, 지정면세점 개점 이후 첫 600억원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제주관광 진흥과 성공적인 면세사업으로 도민과 고객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겠다”며 “제주도민의 공기업으로서 공적기능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