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아토피 피부염 등에 대처하기 위한 '환경성질환관리센터’가 생긴다.
제주도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예방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2012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비자림 청소년야영장에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를 건립중이라고 27일 밝혔다.
2011년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2013년 건축설계 공모, 2014년 5월 센터 건립 공사에 들어가 현재 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내년 말까지 센터 신축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00억원으로 국비 50억, 도비 50억을 투자하여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중이다.
올 8월 현재 골조 공사를 끝내고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 도의회 심의중이다.
도는 보건, 의료, 교육, 도민 등 각계 분야 15인으로 자문협의회를 구성하여 센터 운영 방안,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센터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에는 현재 8개 지자체에서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사업을 추진중이다. 경기 수원, 전북 진안, 전남 보성 등 3개 지자체는 이미 관리센터를 운영중이다.
제주를 포함해 강원 동해, 충남 공주, 경기 가평, 전남 함양 등 5개 지자체가 건립공사를 추진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센터가 개원하게 되면 환경성 질환에 대한 교육, 상담, 예방‧관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게 되어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등으로 속앓이 하는 질환자들과 가족들의 고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