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관광도시인 제주와 부산이 방한 관광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제주관광공사는 19일 부산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부가가치 MICE 행사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고품격 관광 목적지 도약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MICE 정보와 관광콘텐츠, 마케팅 네트워크 등 핵심역량을 결합하여 신규 관광콘텐츠 발굴 및 글로벌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수도권으로 편중된 방한 관광상품을 다변화하기 위해서 해외 주요도시에서 제주나 부산을 연결하는 직항노선을 적극 발굴하고 두 도시를 연계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한다는계획이다.
특히 국제협회연합(UIA)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아시아지역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두 도시가 힘을 합쳐 단순한 행사 유치를 넘어서 회의와 관광을 연계시켜 방한 외국인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UIA 기준 2014년 세계 국제회의 개최 순위는 제주는 아시아 7위(세계 21위)이고 부산은 아시아 5위(세계 13위)다.
이밖에도 두 기관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공동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으로 침체된 방한 관광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글로벌마케팅에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와 부산이 서로 부족한 관광 인프라를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다면 수도권으로 집중된 방한 관광상품의 다변화와 외국인관광객 만족도 개선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