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발생으로 통제된 서귀포시 상효동 돈내코 원앙폭포를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서귀포시는 낙석발생으로 진입산책로가 통제된 돈내코 원앙폭포의 우회산책로 보수공사를 25일 완료, 통행을 재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원앙폭포 진입산책로는 지난해 12월 1일 낙석발생으로 인해 약 20m가 파손되고 사면이 불안함에 따라 산책로 통행제한 조치가 이루어졌다.
당시 전구간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E등급'으로 재해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서귀포시는 12월 낙석발생 이후 실시설계용역에 착수,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허가 등 행정절차를 끝냈다.
올해 사업비 8억을 투자해 5월에 우회산책로 개설공사에 들어가 목재데크 340m 설치를 완료함에 따라 통행제한 약 7개월만인 25일부터 원앙폭포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연인원 5만명이 방문하는 돈내코는 숲이 어우러져 야영과 함께 물놀이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여름철 대표적인 서귀포시 피서지다.
서귀포시는 우회산책로 개설에 맞춰 오는 1∼ 2일 2일간 돈내코 잔디광장 일원에서 힐링체험과 테마가 있는 제2회 돈내코계곡 원앙축제가 열린다.
한편 낙석사고가 발생한 기존 목재산책로 280m 구간은 정밀안전진단결과 사면불안정으로 매우 위험한 상태로 물놀이 기간인 올 8월을 피해 9월부터 11월까지 기존 산책로 철거 및 지형, 식생을 자연스럽게 복원할 계획이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