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세계지속가능한 관광위원회(GSTC, Global Sustainable Tourism Council) 회원가입을 추진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1일 오후 집무실에서 세계지속가능한관광위원회 랜디 더번드 사무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생태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GSTC 회원 가입 의사를 밝혔다.
세계지속가능한관광위원회(GSTC, Global Sustainable Tourism Council)는 세계관광기구, 유엔환경계획 등의 유엔기구와 주요 국제환경단체들의 후원으로 2008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로 관광분야 전반 이해관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단체이다.
GSTC는 생태관광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관광 전반에서의 호텔 및 여행사 기준, 관광지 기준 등의 국제 표준을 제공하고 인증을 실시, 기관단위로 인증한다.
이번 간담회는 세계리더스보전포럼 국제기구 관계자와의 Round Table 회의에 참석했던 국제생태관광협회 켈리 브릭커 회장이 제주도의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기본틀로서 세계지속가능한 관광위원회와 연계방안을 제안하고 GSTC 사무총장 한국방문시 원 지사와의 면담 요청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간담회에서 원 지사는 생태관광의 교육과 훈련 등 관련된 컨퍼런스나 워크숍 참여 등을 언급하고 GSTC 회원 가입 의사를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자연유산이자 세계환경수도를 꿈꾸는 지역으로 GSTC 인증에 적합한 지역"이라며 "GSTC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제주는 환경을 기반으로 고급관광으로 가야하고 제주만의 독특한 제주관광 모델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랜디 사무총장은 “GSTC의 회원은 전 세계적으로 150개의 UN산하기구, 정부기관, 호텔, 여행사 등으로 인증을 획득한 표준은 2015년 7월 현재 25개”라며 “제주도 회원가입을 통해 올해 9월 중국 황산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 참석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