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의 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를 오고 가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2분 김포행 아시아나항공과 8시16분 청주행 제주항공 등 2편이 출발한 이후 오후 1시 현재 국내선 141편, 국제선 6편 등 총 147편이 결항됐다.
미출발 승객은 1만여명이다. 이후에는 결항과 정상 운항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항공기 결항상황은 우리나라가 전반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오후 3시 이후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공항공사 제주지부 관계자는 "태풍 간접 영향으로 오후까지 결항과 지연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기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제주를 잇는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이 오전에 무더기 결항됨에 따라 공항대기 승객 등 관광객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분야별로 지원에 나섰다.
제주도 문화관광스포츠국은 관광객 등 공항대기승객들의 편의를 위하여 삼다수를 확보, 제주국제공항에서 대기 승객들에게 나누어 줬다.
또, 12일 오후시간대까지 항공기 탑승을 하지 못하는 대기승객들에게는 빵과 음료 등을 추가 지원했다.
항공편 운행 상황 등을 안내하기 위하여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자치경찰단 공항사무실에 안내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항공 운항에 대한 문의는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항무통제실(064-797-2441~5) 또는 자치경찰단 공항사무실 (064-797-2272) 그리고 각 항공사별로 문의하면 된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