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광화학 전문가들이 제주로 집결한다.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세계 광화학 분야의 전문가 8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광화학컨퍼런스가 열린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국제대회다.
국제광화학컨퍼런스는 광화학 분야의 국제학술 대회 중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이 큰 학술행사다. 1962년 제1회 벨기에 브뤼셀 대회 이후 현재까지 총 26회에 이르는 대회가 대륙간 순환 개최 규정에 따라 격년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회 시작 52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유치에 성공한 대회다.
'태양에너지와 광화학'을 주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결과 발표를 통해서 국내외 광화학의 발전을 도모하고 인류가 당면한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에는 미국 인공광합성 연구의 중심 센터인 JCAP (Joint Center for Artificial Photosynthesis)의 나단 루이스(Nathan Lewis) 교수를 비롯해 대니얼 노세라(Daniel Nocera-Harvard Univ.), 그래함 플레밍(UC Berkeley), 토마스 메이어(The Univ.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 크렝;그 힐 (Emory Univ.) 교수 등 광화학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화학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국내 광화학자 및 관련 기업체 및 신진 연구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국내 광화학 연구의 수준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 세계 광화학 분야의 연구자들 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국내 인공광합성 분야의 발전과 더불어 기초광화학 분야의 발전, 차세대 연구 인력의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의 제주 유치는 2013년 7월 벨기에에서 열린 총회에서 확정됐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