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7월 정기인사에 대해 "인사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는 독단적 인사 단행"이라며 비판했다.
교육노조는 28일 성명을 통해 "최근 7월 정기인사에서 5급 이상 전보발령 및 승진인사를 보류, 그 누가 보더라도 코드에 맞는 인사의 승진 소요 연수 도래를 기다리고 있음을 자인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교육노조는 "너무나도 부실했던 조직진단 용역을 토대로 한 3월 조직개편 인사 이후 7월 정기인사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조직 운영은 고사하고, 오히려 역행하는 행태를 거듭 보여주고 있다"고 성토했다.
교육노조는 이어 6급 이하 인사에 대해 "승진에서 누락된 공무원을 1년 전보제한도 무시한 채 하급기관으로 이동시키는 인사, 다른 기관의 입장 수용에 급급해 소속 공무원의 고충을 헤아리고 대변하는 것에 인색했던 인사를 졸속으로 단행함으로써 지방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음에 통탄스러울 지경이다"고 비판했다.
교육노조는 "현재 고위공무원의 인사는 직무대리의 남발을 통해 코드 인사의 승진 가능시기까지 무한한 기다림으로 지나칠 정도의 예측 가능한 인사가 되풀이하고 있다"며 "여기에서 제외된 공무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이거니와, 그들만의 잔치를 바라보는 대다수 공무원의 실망과 분노를 초래하기 충분할 지경"이라며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