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전거 동호회원 24명이 제주를 찾아 제주 자전거 일주투어에 나섰다. 3일간 221km를 돌며 제주의 자전거 투어 가능성을 찾아 나선 것.
이들은 제주관광공사가 한국관광공사 하노이 지사와 공동으로 제주 최초로 베트남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제주 자전거 일주 특수목적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 일행으로 제주를 찾았다.
현지 자전거 동호회(GIANT VIETNAM Cycle Club) 소속인 이들 일행 24명은 30일부터 오는 6월 3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 자전거 일주 시범투어에 나섰다.
일주 시범투어는 총 221km에 이르며 1일차 제주~한림~한경~중문~대정, 2일차 대정~하효~표선~성산, 3일차 성산~김녕~함덕~용담 등의 코스로 전 일정 자전거를 이용하게 된다.
이들은 제주 지역 콘텐츠 및 세계자연유산 연계 자전거 일주 코스 개발을 체험하게 된다. 이들의 상품 체험 설문조사 실시를 통해 상품화 가능성 타진 및 연내 상품 출시를 판단한다.
이번 시범투어에 참가한 베트남 자전거 동호회 관계자는 “하노이의 평탄한 지형과는 다른 제주의 해안도로 및 산악지대는 자전거 동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 라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등 다양한 형태의 코스에다 시원한 풍광과 맑은 공기는 전 세계 자전거 동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고 말했다.
베트남 시장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이어 동남아 주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0년 이후 거의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단체수요가 대부분이지만 맞춤형 콘텐츠를 생성․결합한 SIT(특수목적관광) 상품개발을 통해 향후 FIT(개별관광)로의 패턴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관광이 동남아 등지로의 시장다변화 그리고 도민 체감형 관광산업 육성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며 “금번 제주 자전거 투어와 같은 SIT상품은 지역 곳곳을 돌아보는 지역밀착형 관광상품의 본보기로서 향후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