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제33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원희룡지사를 비롯한 제주도정은기업 내부의 일이라 치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5분발언에 나선 김 의원은 “벌써 오늘로써 58일째 거리에서 투쟁을 하고 있다”며 “우리가 JIBS 제주방송 노동조합의 싸움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돈 없고, 힘 없고, 빽 없는 노동자의 목소리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노동자이면서, 현대 사회에 있어 공기와도 같은 존재인 언론인들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 시대에서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이 언론의 자유가 실현되게 한 첨병은 바로 언론인들의 용기와 희망이었다고 말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JIBS 제주방송 노동조합의 파업은 노동자 권리 쟁취로서도 의미를 가짐은 물론, 제주사회의 '언론의 자유'와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그들은 파업에 나서며 그간 자본의 논리에 의해 해군기지, 제7대 자연경관 논란 등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다루지 못했던 자신의 치부를 말하였다”며 “언론인들이 고용주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 전달과 공정한 보도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해주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들이 제주지역에 언론의 자유를 실현시키는데 일조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거리로 나섰다”며 “원희룡지사를 비롯한 제주도정은 기업 내부의 일이라 치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여기 계신 선배동료 의원분들께도 관심과 지지, 그리고 언론인의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제주의 언론인들이, 그들의 권익을 보장 받음으로써 제주의 언론의 자유가 명실상부 확립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