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는 17일 제329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강경식 의원이 "도내 알짜배기 땅을 중국인들이 모두 사들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자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해법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중국인들은 지난해 6월까지 약 5800억원 정도의 제주지역 토지를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짜배기 땅은 다 사들이고 있다"며 "이러한 무분별한 외국인 토지 매입을 막을 방법이 없느냐"고 원 지사에게 질의했다.
원 지사는 "우선 일차적으로 농지부터 강한 방어벽을 쳐 놓은 상태"라며 "앞으로 투자진흥지구라든지 개발용지 뿐 아니라 임야 등까지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해법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 6일 제주도는 '제주농지기능관리 강화 방침' 을 발표하고 "근래 제주의 개발진행 과정에서 개발용지가 아닌 농지를 취득해 편법으로 개발하거나 개발을 도모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며 "제주 농지의 이용실태를 전수 조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이누리=이재근 기자]